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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7

이모저모

#운 ​ 이전 글에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나는 654번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654번 버스는 노들역에서 부터 방화동까지 굉장히 긴 노선을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대략 10분~20분사이이다. (공식 배차간격은 10분이지만 출퇴근 시간은 좀 이상하다.. 다 그렇겠지만 내 앞에서 버스가 떠난후 20분이 지난 다음에야 다음버스가 온다던가..) ​ 암튼, 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체득한 점은 무조건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타는 정류장에서 회사인 발산동까지는 시간으로 따지면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지만 중간에 헬인 구간이 있다. 강서기아대리점~등촌역을 잇는 이 대략 5개 정류장을 지나는 구간이 운이 좋으면 20분~25분사이로 통과할수도 있고 운이 나쁘고 그날 도로사정이 엉망이면 40분도 걸린다. 이구간만 ..

기로록 2024.01.02

왜 항상 여성들만?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1992년 초판이 나오자마자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오른 양귀자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저자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억압의 현실을 고스란히 뒤집어 학대당하고 조련당하는 남성을 보여주는, 앞선 페미니즘 소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소설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높였다. 저자 양귀자 출판 쓰다 출판일 2019.04.20 들어가며, 근 한 달 정도 조금씩 조금씩 읽어서 드디어 어제 다 읽었다. 지금 어느 정도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휘발될 것 같아 책에 대한 감상평을 써보기로 한다. ​..

문화예술/책 2024.01.02

[기고] 5만원의 고마움

그랬죠. 한때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3년전 벌써 13년이나 되었다니 2010년 3월 처음으로 입사라는걸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하게 된 일도 굉장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튼 처음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입사라는 걸 했던 그때. ​ 돈이 정말 없었습니다. 집에 손벌릴 나이도 아니었고 이미 1년을 디자인 공부를 한다며 날린 뒤라 부모님께 손을 벌릴 염치도 없었습니다. 차비만 간신히 가지고 다녔고 밥은 보통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먹었습니다. (그때 집이 용인이었고, 직장은 서울이라 출퇴근만 4시간이었던 시절이었죠) 기억 복각차 적어둔다면 그때 집에 돌아와서도 밥을 혼자 챙겨먹곤 했습니다. 참치통조림과 밥. 암튼, 점심도 왠만하면 먹지 않고 사무실에서 자거나 교육장에서 자거나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기로록 2024.01.02

부족하고 결여된것에 보내는 찬사 / 오듀본의 기도 (이사카 코타로)

들어가며, 이사카코타로의 초기작 (?) 오듀본의 기도를 읽었다. 대학시절에 한번 읽었고 다시 읽기 위해 졸업후에 구입해서 한번. 그리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서 한번 더 읽었다. ​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작가로 독특한 세계관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뛰어난 심리묘사, 등장인물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이야기에 잘 녹여내어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 여러 사회적인 이슈들도 등장시켜 독자에게도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까지 던져주는 이야기꾼이다.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발표한 각각의 다른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나 어떤 설정들이 다른 소설속에서 갑자기 등장하기도 해 이런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그의 이야기 세계에서 느낄수 있도록 해주어 더 깊..

문화예술/책 2024.01.02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순간 / 복자에게 (김금희)

복자에게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복자에게』. ‘우울이 디폴트’인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찬란한 순간을 날렵하게 포착해내는 김금희의 소설은 무심한 듯 다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장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평단의 끊임없는 지지와 더불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이제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은 1999년 초봄, 야무진 열세 살 초등학생 이영초롱이 남동생 대신 제주 본섬에서도 한번 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고리..

문화예술/책 2024.01.02

01. 나의 결핍을 찾아서

*앤드쌤의 사랑방 유튜브를 보고 정리한 내용과 개인적으로 나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 보기로 한다. https://www.youtube.com/@andsam_ 앤드쌤의 사랑방 Love & Care by Andsam 앤드쌤 |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심리전문가, '상담실에서 왜 연애를 말하게 되었냐면' 저자 사랑에 대해서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어떤 사람과 만나야 행복한 건지 정말 알고 싶었어요. 실 www.youtube.com 들어가며, ​ 알고리즘의 위대함이랄까... 그냥 딱 들어간 유튜브에 뜬 영상 한편으로 시작된, 나를 찾아서. ​ 연애에는 유독 잼병인 나는 현재까지 여전히 연애를 해결해야할 미과제로 여기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어찌 딱 맞는 퍼즐처럼 맞겠는가, 싶다가도 주변이나 여러매체들..

생활 2024.01.02

나의 마음이 외로울땐 언덕으로 가 노래하리 :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

사운드 오브 뮤직 알프스에서 들려오는 환상의 하모니!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합창이 시작된다! 다 함께 도-레-미~♪♬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는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가 된다. ‘마리아’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폰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자신이 ‘폰 트랩 대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이들의 곁을 떠나 다시 수녀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는데… 평점 9.6 (1978.02.04 개봉)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엘리노어 파커, 리처드 헤이든,..

문화예술/영화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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