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한 이유
비교적 늦은 나이지만, 재작년에 한창 삼성전자 주식바람이 불 때 나도 덜컥 주식을 시작했다. 정말 아무런 공부도 없이 모두가 하니까 따라서 시작한 일이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소액이었기에 그 돈들을 넣어두고는 올라갈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가끔 들어가서 확인만 했던 나의 조그맣고 소중한 투자금들이 살살 녹고 있는 형국으로 전환한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친구의 말을 듣고 산 주식은 90%의 손해가 난 상황이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투자에 대한 정보나 주식을 하려면 어느 정도 공부가, 특히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박소연)는 22년차 애널리스트로 여성들이 쉽게 진출하지 못했던 증권계에 발을 들였던 인물로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등에서 일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여의고 본인이 살면서 느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삶의 방황들은 딸이 하지 않길 바라며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하며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며 한 생각들, 결혼에 대한 생각 특히 ,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벌고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사회에 첫발을 딛는 사회초년생들이 읽어보면 너무 좋을 책이고, 나처럼 이쪽(?)에 무지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느꼈다.
목차
돈과 인생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50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6개의 큰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1. 딸아, 돈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키워드: 예적금 / 합리적 낙관주의자 / 재테크 / 부자들이 바라보는 월급 등
2. 모르면 당장 손해보는 돈의 심리학
키워드 : 주식시장의 심리 / 보너스를 쉽게 쓰는 이유 / 손해난 주식을 쉽게 팔지 못하는 이유 / 밤잠을 설치는 선택은 하지 마라
3. 부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부의 비밀
키워드 : 위대한 투자가들의 공통점 / 작심삼일을 바꾸는 방법 / 부자들의 루틴 / 투자를 해야 할 곳
4. 미래의 부를 끌어 다니는 돈 공부법
키워드 : 금리에 목숨 거는 부자들 / 월급이 올랐지만 부족한 생활비 / 인구변화에 따른 부의 움직임 / 책을 읽는 이유
5. 22년 차 애널리스트의 실천 투자 원칙
키워드 : 종잣돈 / 주식투자법 / 부동산 투자법
6. 내일도 출근하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키워드 : 회사에서 최소 1년 버티기 / 춤을 춰라 /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 / 태도가 좋은 사람 / 한계를 정하지 마라 / 결혼에 대한 생각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중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 인플레이션을 통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우리는 예적금 만으로는 가계운영을 할 수 없다. 즉,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는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생긴 위험을 방지하는 '헷지'를 해야 한다. 돈을 잘 지키고 불릴 수 있어야 한다.
- 돈을 좇지 않지만, 돈이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마음속의 허기가 있던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된 후 생긴 '안정감'으로 인해 달라졌다. 존중과 사랑이 이토록 중요하다.
- 미래는 낙관하되, 현실에 대해서는 냉철한 태도를 견지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합리적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도록.
- 무조건 쌀 때 사야 하고 손해난 주식은 과감하게 팔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한선 15%의 손해 때는 무조건 판다는 식의 자신만의 기준들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 스페인독감, 코로나 등 세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다. 중요한 건 밤잠을 설칠만한 투자는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사람을 바꾸려면 사는 곳을 바꾸고 / 시간을 달리 쓰고 / 만나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특히 새로운 시도들을 다양하게 해봐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라고 말했다.
- 독서의 중요성은 정말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강조하는 것이다. 창조적 사고의 힘은 다독에서 나오며, 책을 통해 철학, 세계관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다른 관점에서 내 생각을 점검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책에서는 책의 여백에 메모를) 메모를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
- 종잣돈을 모아라 / 통장을 나누고, 월급의 퍼센트를 정해서 돈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고마운 사람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 베풀 줄 알아야 한다.
- 주식은 무조건 쌀 때 사야 한다. 세상의 흐름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이라는 것은 보통 조각조각 흩어져있지 않고 , 하나의 법칙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감상평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 책은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보면 너무 좋을 책인것 같다. 처음 회사생활을 하게 되면 사실 나의 쓰임(?)으로 인해 들어오는 월급이 마냥 신기하고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한 순간들이 있다. 추천을 받아 적금을 들긴 하지만, 나의 경우 투자까지는 절대 생각해보지 않았다. 당시 주식을 하면 패망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딛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투자를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가짐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돈이라는 것에 참 무지하게 살아왔다. 그냥 돈을 좇는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돈이 없는 것을 합리화하고 그래도 난 행복하다 하며 자위한 세월이었다. 그런데 이제 좀 두렵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고 몸의 아픈곳이 늘어날때마다 결국 나를 이 세상 떠날때까지 고귀하게 만들어 주는 것중에 중요한게 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돈 공부를 시작해 보고자 선택한 책이었는는데 뭔가 20대에 봤다면 더 좋았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리, 환율, 주식투자를 하는법등을 더 빨리 깨닫고 조금 더 빨리 시작을 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이제라도 시작하려는 마음이 있는게 어디인가?! 하며 낙관주의자가 되어 본다. 책에서 배운 소향을 접목해 '합리적 낙관주의자' 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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