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영화

나의 마음이 외로울땐 언덕으로 가 노래하리 :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

기로송 2024. 1.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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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알프스에서 들려오는 환상의 하모니!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합창이 시작된다! 다 함께 도-레-미~♪♬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는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가 된다. ‘마리아’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폰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자신이 ‘폰 트랩 대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이들의 곁을 떠나 다시 수녀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는데…
평점
9.6 (1978.02.04 개봉)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엘리노어 파커, 리처드 헤이든, 페기 우드, 차미안 카, 니콜라스 하몬드, 헤더 멘지스, 듀앤 체이스, 안젤라 카트라이트, 데비 터너, 킴 카라스, 애너 리, 포티아 넬슨, 벤 라이트, 다니엘 트러히티, 노마 바든, 길크리스트 스튜어트, 마니 닉슨, 에바든 베이커, 도리스 로이드

 

 

I go to the hills when my heart is lonely 

I know I will hear what I've heard beforea

My heart will be blessed with the Sound of music 

Ane I'll sing once more

 

"나의 마음이 외로울때 나는 언덕에 가 

내가 전에 들었던 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내 마음은 음악소리에 축복을 받으리, 그리고 나는 다시 노래하리" (오역 있을수 있음)

 

(오늘은 좀 다른 톤으로)

여러분은 마음이 힘들고 외롭다 느낄때, 위로를 받고 싶을때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 저는 그럴때마다 무조건 당장 봐야겠다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입니다. 1965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로 감독은 로버트 와이즈, 주연은 쥴리앤드루스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각각 마리아와 본트랩대령을 맡아 열연을 했습니다. 개봉한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저에게도 너무나 각별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마리아는 수녀원의 견습수녀입니다. 영화의 첫장면 부터 마리아의 성격을 보여주듯 언덕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유를 만끽하다가 미사시간에 늦어 원장수녀님을 비롯한 다른 수녀님들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맙니다. 마리아는 원장수녀님과 다른 수녀님들의 노래에도 나타나듯이 달빛처럼 손에 잡히지 않으며 여러 말썽을 피우고 미사에 늦고 수녀원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수녀원에 들어갈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옷가지를 주고 들어올 정도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입니다. 그것을 눈여겨 본 원장수녀님은 어느날 마리아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본트랩대령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구하고 있는데 혹시 가서 대령의 집에 있는 7명의 아이들의 가정교사를 해보고 다시 돌아와도 늦지 않는다며 설득해서 마리아를 본트랩가로 발령(?)냅니다. 마리아는 7명의 아이들이라는 말에 부담을 갖지만 그동안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이겨내보마 노래하며 본트랩가에 입성합니다. 

본트랩대령은 아내를 잃고 성격이 변해서 집안에서 군대처럼 규율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항상 단정할것을 권유하고 집안에서는 시끄럽게 하지 않도록 하며 노래도 금지합니다. 그리고 호루라기로 아이들을 부릅니다. 마리아는 그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하며 호루라기로는 아이들을 부를수 없다며 대령의 호루라기 소리는 뭔지 되묻습니다. 대령은 당황해서 본인은 캡틴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당황해하며 자리를 뜹니다. (아마 이장면에서 반한듯..)

 

대령이 자리를 뜨고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던 중 아이들은 마리아가 가정교사를 해본적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되고 우습게 보게 되고 옷에 개구리를 넣는 장난을 칩니다. 저녁식사 때도 아이들은 장난을 치지만 마리아는 쉽게 넘어가지 않고 아이들에게 한방 먹입니다. 

그날 저녁 잠자리에 들 시간 갑자기 천둥번개와 비가 들이치고 마리아는 잠자리에 들기전 기도를 하는데 창문을 통해서 저녁식사 후 전보전달자와 만나러 갔던 리즐이 들어오게 되고, 마리아는 리즐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비밀로 해주기로 하고 리즐의 마음을 열게 됩니다. 리즐이 비에 엉망이 되어 씻으러 들어간 순간 남은 6명의 아이들도 천둥번개에 무섭다며 하나둘씩 마리아의 침실로 오게 되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자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My favorite song'을 아이들에게 불러주며 아이들의 무서움을 따뜻하게 달래줍니다. 노래소리를 듣고 트랩대령이 마리아의 방에 오게 되고, 규율을 지키지 않은 아이들과 마리아을 책망하며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마리아는 트랩대령에게 슈레이더 부인을 데릴러 집을 비우는 사이 아이들의 놀이 옷을 만들 옷감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러다 문득 슈미트 부인이 커튼을 교체할 예정이다라는 말을 듣고 커튼으로 아이들의 놀이옷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입혀 오스트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그렇게 말썽을 부린 것이 사실은 아버지인 본트랩대령에게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슈레이더 부인과 돌아올 트랩대령에게 들려줄 노래를 가르치고 연습합니다. 

 

 

본트랩대령이 슈레이더부인과 아이들이 따르는 맥스 삼촌과 함께 돌아오던 때 마리아와 아이들은 나무를 타고 있었고 본트랩가로 대령이 돌아와서 아이들을 찾던 순간에는 마리아와 아이들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놀고 있었습니다. 본트랩대령은 마리아에게 자신이 없던 동안에 커튼으로 된 옷을 입고 오스트리아 시내를 활보하고, 금지했던 노래를 부르고, 규율없이 아이들을 가르친 마리아를 다그칩니다. 마리아도 그동안 아이들이 대령의 관심을 바라고 있었다며 아이들을 대변해서 대령에게 마구 쏟아내듯이 이야기를 합니다. 둘이 그렇게 대립하던 순간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이 슈레이더 부인 앞에서 마리아가 가르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노래를 듣던 대령은 그동안 잊고 지낸 음악소리에 마음이 녹아내리고, 함께 아이들이 부르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함께 부릅니다. 이 장면 또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였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음악은 결국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무장해제시키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하지요. 그동안 본트랩가에서 잠시 잊혀졌던 노래소리 였지만 마리아를 통해서 다시금 음악이 주는 행복감과 따스함을 알게된것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바로 전 장면에서 마리아를 해고했던 본 트랩 대령은 마리아에게 그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말합니다. 이후 슈레이더 부인을 위해 준비한 요들송을 부르며 인형극을 선보이고, 그에 대한 답가로 본트랩대령은 에델바이스를 부릅니다. 독일에게 나라를 빼앗기긴 했지만, 거기에 순응하지 않고 오스트리아, 조국을 잊지 않고 지키겠다는 의지도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슈레이더 부인은 자신을 위해 노래를 준비해서 부르는 마리아를 보는 본트랩대령의 모습, 본트랩대령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둘의 감정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지만 모른척하고 자신의 방법대로 트랩가에서 파티를 열자고 제안하고 파티를 열게 됩니다. 파티에서 아이들과 마리아는 공연을 준비하는데 공연 바로 전 오스트리아 민요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춤을 추자 마리아는 그 춤을 넷째인 커트에게 알려주면서 추게 되는데 그걸 본 본트랩대령이 커트 대신 자신이 마리아의 파트너가 되어 둘이 춤을 추게 되고, 서로 눈빛이 오고가는 순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마리아는 서둘러 공연을 준비해야한다며 아이들과 자리를 뜹니다. 이후 아이들이 자야 할 시간이 가까워져 준비한 노래인 소 롱 페어웰을 부르며 아이들은 잠자리에 듭니다. 공연이 끝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마리아를 슈레이더 부인이 찾아가 본트랩대령이 마리아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으며 서로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은 나와 곧 할거니까 신경쓰지말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마리아는 부끄러워하며 그런게 아니라고 하지만 마음을 숨길수 없었는지 수녀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고 짐을 싸서 곧장 수녀원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과 인사도 하지 않고 말이죠. 

 

인터미션.

 

이후 마리아가 떠난 본트랩가는 음악도 찾고 예전처럼 돌아왔지만 아이들도 본트랩대령 조차도 허전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는 슈레이더 부인과 재혼을 할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마리아를 그리워 하는 눈치를 보입니다. 아이들은 인사도 없이 떠난 마리아를 찾아 수녀원에 가지만 마리아는 아이들을 만나주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원장수녀님은 마리아에게 수녀원을 피난처로 생각하는 것은 안된다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도 주님과 함께 하는 중요한 일중에 하나라며 마리아에게 다시 돌아갈것을 이야기 합니다. 결국 마리아는 본트랩가로 다시 돌아가게 되며 새가정교사를 구할때 까지만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대령에게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 슈레이더부인과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는 약간 실망하지만.._ 그날 밤, 대령은 슈레이더 부인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산책을 하는 마리아를 보게 되고, 슈레이더 부인이 '수녀가 될수 없는 여인이 저기 있네요' 라는 말을 듣고, 각성하게 되어 슈레이더 부인에게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바로 마리아에게 달려가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둘이 왜 더 빨리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절절하게 서로를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신혼여행 이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나치의 깃발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본트랩대령은 분노하며 깃발을 떼어내고 찢어버립니다. 퇴역군인인 그는 곧 나치의 부름을 받아 해군장교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뉘앙스가 약간 징병되는 느낌.... 마리아와 본트랩대령이 신혼여행을 떠난 사이에 맥스는 아이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생각해 몰래 합창대회에 신청을 하게 됩니다. 합창대회가 있던 날 대령은 가족들과 모두 스위스로 몰래 도주를 하려 하지만, 대령을 소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나치군들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때 기지를 발휘해 사실은 합창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나서는 길이라고 말을 하고 합창대회까지만 참여하고 소집에 응하겠다고 말해 우연찮게 합창대회에 본트랩가로 참여하게 됩니다. 합창대회에서 노래를 하고 (특히 관객의 대부분이 오스트리아 국민이였을것이기에 에델바이스를 함께 부르는 장면은 뭔가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 1등을 수상하지만, 시상이 진행되는 때 트랩가가족들은 이미 수녀원으로 도망쳤고, 이후 위기를 잘 넘겨 알프스 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도망치게 됩니다. 

 

대략 아니 영화 전체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요약해서 대략적으로만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워낙 좋아하는 영화이고 살면서 최소 20번은 봤을 영화이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한장면 한장면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한건 초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엄마가 이 영화를 빌려와서 보여주셨는데 한장면 한장면 너무 좋았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풍경도, 중간중간 나오는 넘버들도, 마리아를 통해 변화해가는 본트랩가의 모습도 말이죠. 명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던 저에게 마리아는 정말 딱 그 롤모델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처럼 잡히지 않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마리아가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뿐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개성이 뚜렷하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리즐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짝사랑하는 입장에서 슈레이더 부인에게 공감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제가 왜 이영화를 사랑해 마지 않는지 세가지로 나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첫째로 극을 이끌어가는 이야기와 등장인물의 개성 입니다. 사실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수녀원에 어울리지 않던 자유분방하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마리아가 결국 아내를 잃고 음악조차 잊고 살아가는 본트랩대령을 만나면서 본트랩대령의 상처를 치유하고 음악으로 사랑을 알게 된다는 어찌보면 진부하기도한? 그런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그려내는 방식을 뮤지컬 형식으로 녹여내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지만) 뭔가 지루하거나 허전하다고 느낄 즈음 딱 맞는 타이밍에 좋은 노래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어 영화를 즐길거리가 풍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큰 얼개의 마리아와 본트랩 대령의 사랑이야기 중간중간 원장수녀님이 길잡이가 되어 극을 이끌어 주고, 아이들 하나하나와 마리아가 소통을 하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 슈레이더 부인 조차 흔한 악녀가 아닌, 결국 마리아와 본트랩대령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오히려 인정하고 포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쿨하고 매력적인 라이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짧게 등장하는 맥스나 수녀원의 수녀님, 랄프 등장인물 모두에게 서사와 매력이 있어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원피스에서 봉쿠레나 보아핸콕 조차도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것처럼) 

둘째는 단연 음악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목이 바로 이영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음악을 잊고 지내던 본트랩대령이 우울할때도 기분좋은 생각을 할수 있는 노래 (my favorite song)를 부르고, 자유롭고 싶어 언덕에 올라가 sound of music을 부르고, 본트랩가에 오면서 조차도 힘을 내고 이겨낼수 있다며 용기를 내자는 노래를 부르는 마리아를 통해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보면 결국 우리는 음악으로 치유 받고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고 음악에 위로 받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이 영화에 삽입된 영화음악들이 각각의 때에 맞지 않았거나 좋지 않았다면 이만큼의 감동은 없었을 것입니다. 각각의 음악들도 너무 잘 어울리고, 좋기때문에 OST 또한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도레미송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세번째로 유머를 잃지 않는 위트 있는 연출 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뮤지컬 영화이지만 로맨스이기도 하고,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아픔도 함께 다뤄야 했기때문에 어쩌면 무겁게 흘러갈수도 있을 이야기를 중간중가 웃을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잘 넣어 연출한것 같습니다. 마리아가 본트랩가에 처음 왔을때 아이들을 호루라기로 부르고 아이들의 호루라기 신호를 마리아에게 알려주는 부분에서 마리아가 대령님의 신호는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당황하며 자리를 뜨는 장면이나, 본트랩대령이 슈레이더부인과 함께 본트랩가에 돌아오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나무를 타는데 그걸 본인의 아이들인지 모르고 경박스럽다고 이야기한다거나 (나중에 알게되지만), 배를 타고 나갔다가 대령을 보고 반가운 나머지 모두 일어났다가 배가 결국 뒤집어 지고 모두 홀딱 젖은 채로 대령과 마주하는 장면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웃음이 나는 장면이였고, 마지막에 본트랩가족들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서 수녀님들이 나치군의 차량에서 부품을 떼어내고 원장수녀님께 사실을 고하며 큰 죄를 저질렀다고 하는 장면, 마리아의 결혼식에서 수녀님들이 마리아의 뒷담화(?)하는 곡을 극중 결혼행진곡으로 쓰는 장면등.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을 배치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촬영이 이루어진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관을 너무 아름답게 담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꼭 오스트리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특히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에서 정말 그 아름다운 산세는 마치 그림같아서 이런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이 영화를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암튼, 아마 제가 죽기전까지 제 마음속에서 이영화를 능가하는 영화는 나오지 않을거라 자부합니다. 오늘도 이 사운드오브뮤직의 OST를 들으며 영화의 한장면한장면을 곱씹어 봅니다. 음악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위로받고 행복하길 바라며, 

 

그럼 So long, farew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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